[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평창강 민속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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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해발 7백m의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을 끼고 흐르는 평창강은 한강의 발원지중 하나로 쉬리 ·어름치 ·메기 ·쏘가리 등 토속 어종이 풍부한 청정 하천이다.

이같은 천혜의 휴식처를 관광 자원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제 1회 평창강 민속축제’가 바로 그 것.

이번 축제에는 20여개 마을 주민들이 펼치는 씨름·힘자랑·줄다리기·그네·제기차기·여자 팔씨름 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이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특히 한복 차림에다 짚신을 신고 돼지오줌보를 치는 전통 축구는 도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있는 숭어 맨손잡기,물속 보물찾기,쉬리 보쌈 놓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잡은 숭어는 양념값만 내면 즉석에서 회를 처 먹을 수있다.

쉬리 보쌈 놓기는 전통 보자기로 싼 용기에 미끼를 넣어 고기를 잡는 전통 어획법.성적이 우수한 30여명을 선발,농산물 상품권도 준다.

이와 함께 떡치기장와 장작패기장·뻥튀기장·재래식 대장간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만든 인절미를 맛볼 수있다.

관광객들을 태워주기 위한 소달구지도 있다.

문의 033-333-5618

평창=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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