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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 과학교과서 맞춤식 학습

중앙일보

입력

2010년, 새롭게 개정한 초3·4학년 과학 교과서가 첫 선을 보였다. 어떻게 준비해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해법에듀 과학교실개발팀 서강원 팀장이 개정된 새 교과서의 맞춤식 학습법을 알려줬다.

▶ 학년별 단원을 소화해야

3학년 : 동물의 한살이- 동물의 세계
4학년 : 식물의 한살이- 식물의 세계

새롭게 바뀐 3·4학년 과학교과서는 기존 교과서와 다른 단원의 배치가 큰 차이점이다. 학기별로 4개 단원으로 축소하고 한가지 과학 개념을 골라 해당 단원 내에서 체계적인 심화학습까지 진행하는 것. 개념을 확실히 배우는데 목표를 둔 구성이다. 이전 교과서는 학기별로 7·8개 단원으로 구성한 대신 한 가지 과학 개념을 학년이 올라갈 수록 조금씩 심화학습하는 형태였다.

서 팀장은 “새 교과서로 공부할 때는 단원별로 배워야 할 과학 주제의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고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학년에서 만나는 과학 개념을 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 속에서 탐구활동 권장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활동>
4학년 : 수평잡기(옷걸이, 테이프, 실을 활용해 수평잡기·양팔저울의 수평 잡기·윗접시 저울로 무게 재기)

새 교과서의 두 번째 특징은 탐구활동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과학적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생소한 주제를 이용해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는 방법적 학습을 강조했다. 따라서 실험과 다양한 탐구활동의 비중이 늘어났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생활 속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탐구활동을 해보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4학년 1학기 수평잡기 단원의 경우 ‘수평이 되게 하여 봅시다’라는 도입 활동에서 옷걸이·테이프·실·나무 막대 등 실제 재료를 제시하면서 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탐구 활동을 유도한다. 이전 교과서에서는 ‘널빤지 등을 이용하여 과일의 무게를 비교해 봅시다’ 정도의 간단한 탐구활동만 수록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교과서 단원의 실험을 직접 해보면서 실험설계 능력을 키우고, 과학적으로 탐구 과정을 진행하는 훈련을 함께 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유탐구로 창의적 문제해결

4학년 : 모습을 바꾸는 물(‘내가 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상태가 변하면서 여러 곳을 여행하는 글을 써 봅시다)
3·4학년 : 재미있는 나의 탐구

새 교과서는 매 단원마다 과학적 주제와 관련된 생활 속 과학이나 첨단 과학, 역사 속의 과학 등 다양한 읽기 자료와 관련된 글쓰기 문제들이 수록돼 있다.

4학년 1학기 ‘모습을 바꾸는 물’ 단원을 보면 중단원을 마칠 때마다 우리나라가 건설한 아랍 에미리트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소개하거나 인공 강우의 기술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소개한 뒤, 전체 단원 뒷 부분에는 ‘내가 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상태가 변하면서 여러 곳을 여행하는 글을 써 봅시다’와 같이 과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글쓰기 주제를 던져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3·4학년 교과서의 권말 부록에는 ‘재미있는 나의 탐구’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의 자유 탐구 활동을 유도했다. 학교 교과서에서 주어진 실험탐구뿐아니라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과학적 주제에 대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방법을 설계해 탐구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했다.

[사진설명]2010년 개정된 초3·4학년 새 과학 교과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탐구활동 해 볼 것을 권장한다.

<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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