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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미니어처 공원 개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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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에펠탑 ·불국사등 세계적 명물들의 축소판을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미니어처 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 개장된다.

㈜미니월드(대표 박경임)는 최근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5만㎡ 부지에 ‘미니월드 세계 민속촌’이라는 미니어처 공원 조성사업을 마치고 21일 문을 열기로 했다.

이 공원은 1998년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80억원이 든 사업으로 태국 파타야의 ‘미니 시암’(Mini Siam)과 비슷한 형태이다.

미니월드에는 총 98점의 세계적 명물 건축물 미니어처들이 모여 있다.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을 비롯 프랑스의 에펠탑,미국의 자유의 여신상,호주의 오페라하우스등 서양 명물뿐 아니라 한국의 경복궁과 남대문 ·불국사,중국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동양문화의 진수들도 포함됐다.

사진 찍는 감각과 기분을 내기에 따라서는 한 장소에서 세계여행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게 미니월드측 설명이다.

모형이라고 해서 단순한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국내 미니어처 전문가 등이 1∼2년씩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이다.대다수 미니어처들이 1점당 1천만원을 넘는데다 프랑스 에펠탑 모형은 1억7천만원에 구입한 제품이다.

공원 안에는 제주야생화 가든과 관목 동산원 등 휴식공간도 넉넉하다.

미니월드 박경임대표는 “세계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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