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US오픈] 파4 18번홀 평균타수는 4.44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US오픈 개막 전부터 '공포의 홀' 로 꼽힌 서던 힐스 골프장 18번홀(파4.4백20m)은 선수들이 4개 라운드에서 평균 4.441타를 기록, 가장 힘든 곳임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했으며 보기 31명, 더블보기 5명, 트리플보기가 한명이었다. 서던 힐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때 18번홀에서 파 또는 버디 이상을 잡고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3퍼팅을 한 선두권 세 명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45㎝ 파퍼팅 실수로 90만달러를 날린 래티프 구센은 "그래도 오늘 밤 호텔에서 뛰어내릴 생각은 없다" 며 유머를 잊지 않았다. 홀아웃 후 라커 룸에서 내심 '2등이냐, 3등이냐' 를 계산하던 마크 브룩스는 '적들의 실수' 로 연장전에 나가게 되자 "짐을 싸던 중이었다" 고 말했다.

60㎝ 보기 퍼팅을 실수한 싱크는 "(구센이 파는 잡을 것으로 생각했기에) 보기 퍼팅이 그렇게 중요한 줄 정말 몰랐다" 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센과 브룩스는 19일 오전 1시 다른 선수들이 모두 돌아간 텅빈 코스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홀 스코어가 같을 경우 둘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 연장 20번째 홀에서 태국의 추아시리폰을 꺾고 우승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비로 중단된 1라운드 중간 성적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고 한때 공동 선두를 달린 '노장' 헤일 어윈은 합계 12오버파 2백92타를 기록,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어윈은 US오픈에서 27차례나 컷오프를 통과한 뒤 4라운드를 마쳐 잭 니클로스(35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렸다.

○…비제이 싱(피지)과 톰 카이트(미국)는 4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성적은 잭 니클로스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63타)에 1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