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지역 사설 교육시설 소방안전 '낙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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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와 전남 ·북지역의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 네곳 가운데 하나꼴로 소방안전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 ·북 소방본부가 최근 입시학원 ·독서실 ·고시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 모두 1천6백37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을 한 결과 전체의 26%(4백25곳)가 시설 미비나 관리 부실로 적발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전체 1백89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백5곳이 불량판정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방범용 쇠창살을 설치하거나 비상구를 자물쇠로 막아 놓았다.

소방본부측은 소방시설물 불량에 대해서는 시정 보완명령을 내리고 쇠창살을 설치한 학원·독서실은 이른 시일 내에 시정토록 허가관청인 교육청에 통보했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량 소방시설로 지적받은 곳들이 개선 명령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거나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대석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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