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조사든 특위든 필요하다면 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선관위 측은 31일 “ 기존 친박연대가 이미 미래희망연대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에 ‘친박연합’의 등록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선진한국당 이용휘 사무총장은 “당의 이념인 동서 화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희망연대에서 한나라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인사들 중 상당수가 친박연합으로 건너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친박연합은)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당”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연합’이란 당명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으려 한다. 법률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급한 게 인명구조다.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구조작업에 우선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든, (진상조사)특위든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정하·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