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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TV가이드] 아담스 패밀리 MBC 6일 밤 11시30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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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코미디 영화 '맨 인 블랙'으로 유명한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데뷔작이다. 모든 취미가 괴기 일변도인 '엽기 가족'의 일상을 코믹하게 담았다.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삶을 은유하는 것이다. 등장 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분장과 특수효과로 표현한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1930년대 미국에서 히트한 만화가 원작이다.

아담스 일가는 모두 네 명. 가장 고메스(라울 줄리아), 부인 모티시아(안젤리카 휴스턴), 딸 웬즈데이(크리스티나 리치), 아들 퍽슬리(지미 워크맨)로 이뤄진 이 가족에 어느 날 갑자기 25년 동안 소식이 끊겼던 고메스의 형 페스터(크리스토퍼 로이드)가 찾아온다.

하지만 페스트는 고메스 집안의 재산을 탐낸 이웃의 노파 아비게일(엘라자베스 윌슨)이 자신의 양아들을 변장시켜 보낸 인물. 아담스 일가와 아비게일 모자 사이에 일어나는 갖가지 에피소드가 '행복한 가정'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각 인물의 성격을 맛깔스럽게 소화한 배우들의 호연도 눈에 띈다. (감독:배리 소넨필드, 주연:안젤리카 휴스턴.라울 줄리아.크리스토퍼 로이드, 원제:The Addams Family, 개봉:1991년, 장르:코미디, 등급: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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