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출 도난 문화재 미국 FBI와 공조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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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찰은 도난당한 주요 문화재들을 찾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인터폴과 공조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청은 1일 "사찰.고분 등에서 도난당한 문화재 중 상당수가 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최근 FBI와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공조 약속을 받았다" 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라진 주요 문화재들의 사진과 도난 일시.작품 특징 등의 목록을 발송, FBI와 인터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경찰은 1차로 1995년 1월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도난당한 1780년 작품인 16조사 진영 13점(보물 제1043호) 등 38점의 문화재 사진과 영문 설명자료를 이달 중 발송한다.

최근 2년간 전국에서 도난당한 문화재는 국보.보물급 43점을 포함, 모두 5백18점에 이르며 경찰은 이중 상당수가 외국에 밀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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