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 LA 여경관, 플레이보이지에 누드 게재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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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소속의 여성경관이 플레이보이지에 온갖 포즈의 누드사진을 공개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유부녀로 풋힐 지구에 근무하는 진저 해리슨(28)의 누드사진은 플레이보이 7월호에 '범죄현장의 경관 진저' 라는 제목으로 여섯 쪽에 걸쳐 실릴 예정이다.

LAPD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의 행위가 내규에 위반되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시 검사장에게 자문을 하는 등 법석을 떨고 있다.

그러나 해리슨은 "남성들이 대부분인 경찰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도 전혀 불편함을 못느꼈고, 나체를 공개한 뒤에도 동료들과 아무렇지 않게 업무를 해나갈 자신이 있다" 며 "LAPD가 보수적 시각을 버리고 그냥 누드로 봐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뉴욕의 캐럴 샤야라는 여경관은 1994년 완전 누드도 아닌 경찰복 차림으로 플레이보이에 등장했다가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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