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국 기업 본토 투자 규제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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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타이베이 dpa〓연합] 대만은 27일 자국 기업의 본토 투자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기업이 전환사채(CB)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발행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50%까지 본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확보하는 자금의 20%까지만 본토에 투자할 수 있었다.

대만은 정치적 이유로 본토에 대한 직접 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해외 법인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만의 본토 투자 규제 완화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최근 26년 동안 가장 낮은 1.06%에 그친 것으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취해지는 것이다.

대만 민간 기업들의 중국 본토 투자는 1980년대 말 이후 2백5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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