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동호회 사이트 포르노화면 누가 올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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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은 기본이다.

조성모의 열렬한 팬인 중학교 2학년의 딸아이는 한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일 사이트에 들어가 여러가지 사항을 확인하곤 한다.

그런데 며칠 전 딸아이와 함께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초기 화면에 포르노 화면이 뜨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랐으나 딸아이는 "이런 일이 가끔 있다" 며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해킹을 당해 그런 경우도 있고 고의적으로 포르노 화면을 올려 두는 사람이 있어 그렇다" 고 설명까지 했다.

동호회 회원 중에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많을텐데 동호회 사이트에 포르노 화면이 뜬다면 문제다. 이런 문제는 비단 조성모 사이트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동호회 차원에서 운영되는 사이트지만 관리자가 어린 학생 팬들을 위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한다면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이트 관리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윤명희.대구시 북구 노원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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