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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평창 무이예술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호젓한 시골 폐교의 정취와 함께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달 18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옛 무이초교를 개조해 문을 연 무이예술관.

서양화가 정연서씨와 서예가 이천섭씨·조각가 오상욱씨·도예가 권수범씨 등 중견 예술가 4명이 숙식을 하며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에는 돌과 청동으로 만든 조각품 50여점으로 야외 조각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조각품과 주변의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7개의 교실중 5곳은 공예실·조각실·도예실·서예실·화실 등 예술가들의 작품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2개의 실내 전시관에는 메밀꽃을 소재로 한 서양화와 도자기 서예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가마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을 비롯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따로 입장료는 없다.

무이예술관은 다음주부터 매주 토요일 어린이와 함께 하는 그림 교실을 개설하는 등 어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 장평 인터체인지로 진입해 무이 예술관에 이르는 도로변에 위치한 평창강변에 활짝 핀 철쭉꽃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없는 관광 포인트.

이밖에 승용차로 5분 이내의 거리에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가산공원과 생가터·물레방아·허브나라 농원·보광 휘닉스 파크 등 유명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문의 033-335-6700

평창=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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