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부모코칭 강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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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 “아빠랑 말이 안 통해.” 우리 아이도 이런 푸념을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라면 부모역할 강좌에 주목하자. 자녀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부터 학부모 대상 상담프로그램까지 내용이 알차다.

서초 자기주도적 학습 등 3개 강좌 운영

서초구는 서울교육대학교와 함께 자녀교육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기존 ‘부모역할 훈련’ 외에 ‘부모와 자녀를 위한 리더십’‘자기주도적 학습’이 추가 개설돼 총 3개의 강좌가 진행된다. 강의는 서울교대 교수와 전문강사가 맡는다. 부모역할 훈련은 매주 금요일, 부모와 자녀를 위한 리더십은 매주 화요일, 자기주도적 학습은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프로그램별 수강생은 40~50명이며 4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6월 말 또는 7월 초에 끝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서초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29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중복 수강은 안된다.

▶문의=02-2155-6417


분당 체험으로 부모역할 깨닫기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하 KACE성남·분당구 이매동)는 31일부터 ‘바른교육관 갖기(오전 9시30분)’ 강좌를 연다. 주 1회 5주간 과정으로 부모됨의 의미, 참교육자의 소명과 교육, 어머니의 교육열 등을 주제로 한다. 1회성 대중 강좌를 벗어나 토론·비디오 학습·역할놀이·과제 수행 등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 형식이다. 수업당 참가인원은 20명 안팎이며 수강료는 8만2000원(교재비 포함)이다.

KACE성남 황현정 차장은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깨달게 하는 교육”이라며 “평소의 자녀교육 태도를 스스로 점검해봄으로써 뚜렷하고 일관된 자녀교육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와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5회 과정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 받을 것”을 권했다.

▶문의=031-707-8277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중원구 하대원동)는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술치료 부모집단상담’(매주 수요일·오전 10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4월 14일부터 8주간 진행 된다. 수강인원은 15명이며, 미술을 매개로 자신과 자녀를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정선화 소장은 “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과 가족 관계를 돌아보는 것이 먼저”라며 “그림 그리기·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자녀에게 힘을 북돋워 주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031-756-1388


일산 자녀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정경영아카데미’‘찾아가는 아버지 교육’ 등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강좌를 진행 중이다. 4월27일까지 열리는 ‘가정경영아카데미(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는 자녀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놀이치료·성격유형검사 등이 내용이다. 특히 4월 10일과 24일에는 각각 자녀를 동반한 놀이치료와 가족이 함께 하는 체험활동을 한다. 전화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찾아가는 아버지교육’은 기업체·

어린이집·학교·관공서 등 수강생이 15명 이상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아버지의 영향력·자녀와의 의사소통·자녀학습코칭·좋은 부부되기 등의 주제 가운데 각 단체의 요구도 조사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수강인원에 상관없이 강의 1회당 수강료는 10만원이다.

▶문의=031-969-4041


[사진설명]①부모 역할 교육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분당에서 열린 ‘좋은부모되기워크숍(왼쪽)’과 서초구 ‘자녀코칭’ 강좌. ②지난해 10월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린 ‘아이랑 엄마랑’ 프로그램에 참가한 엄마와 아이가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다.

< 하현정·신수연·송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제공=KACE·성남지회·서초구·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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