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동절 집회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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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 제111회 세계 노동절 기념 행사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에서 "경찰이 외국 공관 1백m 이내 집회 금지를 근거로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광화문 사이 집회를 불허했지만 지난 22일 같은 곳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열린 점 등과 모순된다" 며 집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국노총도 최근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의 법정 구속 등에 영향받아 강경 방침으로 선회, 실내에서 열려던 노동절 기념 대회 장소를 바꿔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탄압 규탄대회' 로 치르기로 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29일 대우차 노조 과잉진압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공기업 구조조정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하면서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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