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MF에 지원전 개혁조치 약속 받도록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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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 행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경제위기에 빠진 나라에 자금을 지원하기 앞서 확실한 개혁조치를 약속받도록 요구하기로 했다고 인터내셔날 해럴드 트리뷴(IHT)이 26일 보도했다. IHT는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26일(현지 시간)열리는 IMF.세계은행과의 정례회의 때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MF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이 이런 지원조건을 내세움에 따라 앞으로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IMF의 자금지원 조건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오닐 등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IMF가 멕시코와 아시아 일부 국가 및 러시아 등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지만 해당 국가의 개혁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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