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현각 스님 이대서 공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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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각(玄覺.37)스님이 다음달 5일 어린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법정대 강당에서 '참다운 종교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대 불교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특강은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현각 스님이 자신의 불교관과 출가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해 얘기한 뒤 청중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강연 직전에는 간단한 축하공연(판소리)도 열린다.

이대 불교학생회 한재연(韓在蓮.22.조소과2)회장은 "지난 겨울 서울 화계사에 숭산(崇山)스님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현각 스님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불교학생회와의 만남을 부탁했다" 며 "처음에는 동아리 회원과의 만남으로 하려고 했는데 현각 스님이 '가능하면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싶다' 는 뜻을 밝혀 공개 특강을 마련했다" 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현각 스님은 하버드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던 1989년 겨울 숭산 스님의 불교강연을 듣고 불교에 귀의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숭산 스님이 운영하던 선원에서 공부하다가 92년 한국에 와 출가했다.

99년 자신의 수행기인 『만행』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일약 유명해졌으며 지난 22일에는 경북 영주시 현정사(現靜寺)주지로 취임했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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