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서울대 총학생회 연 2회 헌혈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충남 천안시 성환읍 남서울대 총학생회는 연 2회씩 전교생을 대상으로 헌혈운동을 실시하고, 그 증서를 모아 수술을 앞둔 불우시민에게 기증하는 '사랑의 헌혈증서기증 은행' 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학생 2백96명이 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이 교내서 실시한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헌혈참여 학생에게는 5시간의 사회봉사시간이 인정된다. 이 대학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서는 65시간의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날 헌혈에 참가한 김진영(20.여.멀티미디어학과 2년)씨는 "국내 헌혈량이 크게 부족해 피를 수입해야 한다는 말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며 "내가 기증한 헌혈증서가 수혈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사용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헌혈행사의 높은 참여열기에 힘입어 올 가을에는 헌혈차량을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총학생회와 함께 헌혈증서 기증 운동을 펴고 있는 남서울대 사회봉사지원센터는 1999년 선천성 악성빈혈증을 앓고 있는 6세 남아에게 학생들의 헌혈증서 1백장을 전달, 계속적인 수혈이 필요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바 있다. 041-580-2331.

천안〓조한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