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아레사 프랭클린 오페라 아리아 앨범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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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솔(soul)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59)이 오페라 아리아 앨범을 녹음한다.

1998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연히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 를 부른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노래는 원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도저히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자 시상 요원으로 참석한 프랭클린이 즉석에서 '대타(代打)' 제의를 받고 부른 것.

72인조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연습시간은 고작 8분이었지만 연주가 끝난 뒤 기립박수가 끊이질 않았고, 프랭클린의 디트로이트 자택에는 한달 내내 꽃다발 선물이 쇄도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그는 '디바' 에의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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