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이승엽과 한솥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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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승엽(28.롯데 머린스)과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한솥밥을 먹는다?

김병현이 일본의 지바 롯데 머린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은 27일 "롯데가 김병현 영입을 놓고 레드삭스와 협상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는 김병현 연봉의 일부를 레드삭스가 떠안기를 바라고 있고, 중견수 애덤 하이즈두도 함께 영입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보도는 롯데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방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레드삭스는 500만달러에 이르는 연봉에, 올 시즌 시원찮은 피칭을 한 김병현을 못마땅해온 터다. 반면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퍼시픽리그 4위에 그친 롯데로서는 투수력 보강의 좋은 기회다.

김병현이 롯데로 트레이드될 경우 선발 확보는 어렵지 않으리라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다양한 우완 언더핸드스로라는 이점 때문에 이름값을 할 것으로 본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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