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내신 1등급 비율 4%로 확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2008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관련한 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 1등급의 비율을 정부 시안대로 4%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28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당측은 1등급의 비율을 7%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그럴 경우 변별력이 떨어져 본고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반대함에 따라 4%로 하기로 했다고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밝혔다. 교육부 안이 당정 협의에서 그대로 통과됨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이 고교 교육내용에서 출제되고 내신등급(1~9등급)만 대학에 제공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수.우.미.양.가' 대신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만 기재된다. 이와 함께 2010학년도부터는 수능을 연간 2회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