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꽃이 개나리.진달래.벚꽃 순으로 피는 걸 보면 봄이 오는 데도 순서가 있는 모양이다. 도심의 한 뼘 공원에는 그 중 봄볕만 먼저 왔다. "잔디/잔디/금잔디/심심산천에 붙는 불은/가신 임 무덤 가에 금잔디/봄이 왔네, 봄 빛이 왔네" (김소월의 '금잔디' 중에서).
눈의 착각일까. 한낮의 햇볕 쏟아지는 누런 잔디 틈에 연초록빛 새순이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것 같다.
이후남 기자
매년 봄 꽃이 개나리.진달래.벚꽃 순으로 피는 걸 보면 봄이 오는 데도 순서가 있는 모양이다. 도심의 한 뼘 공원에는 그 중 봄볕만 먼저 왔다. "잔디/잔디/금잔디/심심산천에 붙는 불은/가신 임 무덤 가에 금잔디/봄이 왔네, 봄 빛이 왔네" (김소월의 '금잔디' 중에서).
눈의 착각일까. 한낮의 햇볕 쏟아지는 누런 잔디 틈에 연초록빛 새순이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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