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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 기지개 '때는 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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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야구 8개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속속 귀국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시즌 개막(4월 5일)을 한 달 앞두고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과 시범경기를 갖고 전력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당당히 선언한 지난해 꼴찌 SK는 강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지난 겨울 미국 플로리다와 호주 시드니로 두 차례 전지훈련을 떠났던 SK는 2일부터 남해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14차례 시범경기로는 성에 안차는 듯 롯데.삼성.한화 등과 네 차례 연습경기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 놓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도 바쁘다. 현대는 지난 4일 플로리다 전지 훈련지에서 일본으로 곧장 건너가 열흘 동안 일본 프로야구 여섯개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는 11일 도쿄 돔구장에서 일본 지하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故) 이수현씨 추모 경기를 갖고 한.일 야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LG는 각각 귀국 다음날인 7일과 8일 여독을 풀 새도 없이 자체 훈련에 들어간다. 두 팀은 10일 제주에서 벌어지는 연습경기에서 전력 탐색에 나선다.

귀국 일정이 늦은 해태(8일)와 두산(11일)은 시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잠시 여유를 줄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삼성과 LG의 시범경기(제주)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시범경기를 갖고 시즌 판도를 가늠한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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