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m 남 계주 銀’ 이호석 “비록 은메달 아닌, 값진 은메달” 뭉클소감

중앙일보

입력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인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이호석 선수가 소감을 밝혔다.

이호석 선수는 2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경기 이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애들이 계주에서 열심히 해 기쁘다. 은메달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호석 선수는 이어 "비록 은메달이라고 생각 안한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값지다고 생각한다. 정말 한국팀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메달을 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시백 곽윤기 이호석 이정수의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 선수들은 경기 중반까지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어 13바퀴를 남기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중국을 제쳐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6바퀴를 남기고 다시 3위로 밀린 한국선수들은 4위까지 떨어졌다가 막판 스피드를 올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순위 5위에 랭크됐다.

또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은 메달색이 결정된 뒤 코치와 감독단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호석 선수는 이날 쇼트트랙 개인전 500m 준결승전 레이스 도중 갑작스럽게 넘어져 결승 진출에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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