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 i모드 독점 풀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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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가 독점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i모드' 가 일본내 다른 웹사이트 운영자에게도 개방될 전망이다.

일본 총무성은 현재 i모드 서비스가 NTT도코모가 독자적으로 인정해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제공되면서 독점에 따른 폐해가 나타남에 따라 다른 웹사이트 운용자도 i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i모드는 뉴스.증권정보.날씨 등을 핸드폰을 통해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가 1천7백만명에 달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오는 3월까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정경쟁위원회를 만들어 올해 안에 i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 운영자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무성은 NTT도코모의 독점적 운용이 완화될 경우 더 많은 기업들이 i모드를 이용하면서 전자상거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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