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바이둘리나 '바이올린 협주곡 헌정' 초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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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통영현대음악제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헌정(Offertorium)' 을 한국 초연하는 구바이둘리나(사진)는 옛소련 타타르 공화국 태생으로 현재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그는 1980년대 말부터 서방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직관에 호소하는 깊이를 보여주며 바흐와 베베른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흐의 '음악의 헌정' 주제를 베베른식의 관현악법으로 펼쳐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혁명 이전의 러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종교적 상징주의의 영향을 보여주면서도 탄탄한 음악적 구조를 자랑한다.

대표작으로는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렐루야' (90년)유리 바슈메트와 시카고심포니가 초연한 '비올라 협주곡' (97년), 크로노스 4중주단이 초연한 '현악4중주 제4번' (94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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