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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서울산악연맹 강태선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국 산악계는 그동안 해외 고산등반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임기내 명실공히 세계 톱10에 진입시킬 작정입니다."

지난 15일 임기 4년의 제9대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에 취임한 강태선(51)씨는 "현재 공사 중인 국제 규격의 인공암장 3개를 비롯해 내년에는 보라매공원과 목동체육관 외벽 등에도 인공암장을 설치, 많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강회장은 등산장비 제조업체인 동진레저를 경영하던 중 1979년 거봉산악회를 창립, 산악계와 인연을 맺었다.

산악인 엄홍길(41)씨와 두 번의 히말라야 원정을 다녀왔으며 현재 대한산악연맹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산악계의 '마당발' 이다.

국내 산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조직관리의 실패를 꼽은 강회장은 "산악연수원의 활성화로 회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등산인구 저변 확대의 밑거름이 되겠다" 고 다짐했다.

서울시산악연맹은 98년 인도 무크트파르밧 동봉(7천1백30m)원정대를 마지막으로 해외활동이 전무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원정대를 꾸리고 올해부터 서울산악마라톤을 국제마라톤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강회장은 설명했다.

글=김세준,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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