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안기부돈 개입 정황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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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안기부 예산의 선거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검사장)는 25일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이원종(李源宗)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조만간 재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차남 현철(賢哲)씨의 개입여부도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한 조사에서 김현철씨가 안기부 자금을 여당에 지원하는 데 일부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가 개입했다는 물증이나 증언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현철씨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은 발견됐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權전부장과 李전수석 및 구속된 金전차장 등을 상대로 현철씨의 개입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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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ins.com/cgi-bin/sl.cgi?seriescode=728&kind=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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