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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美 프로골프 본격 기지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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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지구촌 프로골프가 짧은 동면에서 깨어나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오는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유어 라이프 바이타민 LPGA 클래식으로 32개 정규 대회의 첫 문을 연다.

남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지난주 호주에서 '이벤트 성' 으로 치른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11일부터 메르세데스 챔피언십(하와이)과 투산 오픈(애리조나)을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모두 51개 대회가 벌어진다.

◇ LPGA 투어

박세리-김미현-박지은의 뒤를 이을 스타는?

올해부터는 하난경(28.매켄리)과 장정(21.지누스)이 풀시드로 투어에 출전한다. 국내파 강수연(24.랭스필드)과 1999년 일본투어 신인왕 한희원(22.휠라)이 대기선수로 가세, 한국 여자골프 군단의 규모가 10명을 넘어섰다.

개막전인 '유어라이프…' (총상금 1백만달러)에는 박세리.김미현.박지은.장정.하난경.펄 신 등 풀시드 6명이 모두 출동한다. 한희원.박희정.제니박 등 3명은 9일 예선전을 치른다.

골프 팬들의 관심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올랜도 집에서 겨울캠프를 차린 박세리의 변신 여부다.

그는 강도높은 훈련을 한데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박지은의 성공에 일조를 했던 캐디 콜린 칸과 호흡을 맞춰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어깨를 다친 김미현과 시즌 후반 갈비뼈 근육통으로 고생했던 박지은도 부상 방지를 위한 체력 훈련에 집중하는 등 채비를 끝냈다.

◇ PGA 투어

타이거 우즈(25.미국)의 기세를 꺾을 호랑이 사냥꾼은?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총상금 3백20만달러)엔 실질적인 개막전답게 지난해 우승자인 '골프 황제' 우즈와 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최경주(30)는 눈높이를 낮춰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투산 오픈(총상금 3백만달러)에 나간다. 그는 톱 프로들이 모두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 몰린 틈을 타 올해 목표인 상금 랭킹 1백위권 진입의 발판을 확보할 작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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