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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비선수협 선수들로 훈련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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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야구 한해 농사가 겨울훈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훈련에서 선수들은 실력을 가다듬으며 몸을 만들고, 벤치는 선수의 자질을 발굴하며 시즌 운용계획을 마련한다.

선수협 사태로 겨울훈련이 어려워져 LG.두산.롯데.한화.해태.SK 등 6개 구단은 우선 2군.신인 등 선수협에 가입하지 않은 선수들을 모아 자율훈련을 실시할 방침을 세웠다.

국내 단체훈련과 해외 전지훈련이 유보됐다고 하더라도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러닝 위주로 체력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조원우.송재익 등 SK의 재활군은 8일부터 인천구장에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들도 손을 놓지 않았다.

LG의 유지현.차명석 등은 조만간 제주도로 건너가 자비를 들여가며 개인별로 훈련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선수협 사태에 비교적 무관한 현대와 삼성은 느긋하게 겨울훈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는 10일부터 원당 연습구장에서 단체훈련을 시작하고 1월말 미국 플로리다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5일 일본 돗토리현으로 재활군 9명을 출국시킨 삼성은 8일부터 대구구장에서 단체훈련에 들어간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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