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전국 도시 평가…친환경] 경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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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주시는 구체적인 실천력이 돋보였다.

'2016 도시 기본계획' 이라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 '살기 좋은 환경친화적 도시 육성' 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역사.문화.관광 도시에 걸맞게 경관 개선을 위한 투자 실적이 많았으며, 경관 관련 지구지정 면적도 다른 도시와 비교해 가장 우수했다.

나아가 경주 시내에 많은 공원을 새로 조성해 녹지면적 비율을 높여 나갔고 새로 짓는 아파트의 용적률을 국내 도시 평균 2백20%보다 훨씬 낮은 1백65%로 설정, 환경을 보존하는 데 주력했다.

자연생태 복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됐다. 북촌 자연생태 공원을 가꾸는 작업과 함께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산 국립공원의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세미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경주는 이처럼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고도(古都)를 친환경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하려는 행정적인 노력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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