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내년 시즌에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상금 사냥에 나선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강도높은 겨울 훈련을 하고 있는 박세리는 최근 후원사인 삼성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1 시즌오픈 경기인 LPGA콤클래식(1월 12~14일)을 비롯해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3개 투어에 연속 출전하기로 했다" 고 알려왔다.
박세리는 1998년 미국 진출 이후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시즌 초반 대회를 적극적으로 뛰지 않았다.
따라서 박세리가 적극적으로 투어 스케줄을 잡은 것은 시즌 초반에 강한 캐리 웹(호주)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는 "전담코치인 톰 크리비의 지도하에 세리가 오전 7시부터 하루 7시간 정도의 고된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다" 며 "요즈음 전화 통화 때마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훈련량을 잘 조절하라고 주문한다" 고 밝혔다.
박씨는 "세리가 올해 1승도 못한 분을 풀기 위해 마음을 아주 독하게 먹은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호흡을 맞춘 제프 케이블을 시즌 종반에 해고한 뒤 전담 캐디가 없는 박세리는 새 캐디도 물색 중이다.
현재 3~4명의 캐디와 접촉 중이며, 올해 박지은의 캐디였던 콜린 칸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칸은 박지은 이전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캐디로 활약하는 등 LPGA에서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