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이후 지능감퇴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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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연합] 40대의 정신기능이 20대에 비해 10~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코그니티브 드럭 리서치의 심리학자들이 18~87세의 건강한 성인 2천2백82명을 대상으로 이름.얼굴 기억시간, 상황대처 속도, 업무집중도, 결정능력 등을 시험한 결과다.

키스 웨스네스 박사는 "40대 중반까지는 정신능력에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으나 45세 이후에 현저하게 떨어졌다" 고 밝혔다.

그는 "40대 중반을 넘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반면 잘 잊어버리게 된다" 면서 "특히 단어 기억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뇌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점차 낮아지기 때문이란 학설이 있을 뿐이다.

아덴부룩스 병원의 뇌화학 전문가 제임스 셈플은 "일반인은 매년 전체 뇌용량의 0.5% 미만을 잃는 데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는 3% 가량을 상실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인삼 등 한방 보조식품이 40대의 정신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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