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도 담배피우면 벌금 100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장세정 기자]미국과 유럽연합(EU)이 흡연의 위험성을 일깨우기 위해 담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미 메릴랜드주 프렌드 하이츠시는 12일(현지시간) 길거리 등 외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했다. 실외에서의 금연을 법제화한 것은 미국에서도 처음이다.

프렌드 하이츠 시의회는 이날 시 소유의 공원.빌딩과 도로.잔디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릴 경우 초범에겐 경고에 그치지만 2회 이상 위반시에는 적발될 때마다 1백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법을 만들었다.

EU 의회도 이날 담배 제조사들이 담뱃갑의 앞면에는 30% 이상, 뒷면엔 40% 이상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를 넣도록 의무화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