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영수회담서 난국 해결책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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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2일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에 대해 "국정 운영의 잘못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고 말했다.

李총재는 대구 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난국은 金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그간 국정 운영의 방향.기조가 허물어졌기 때문" 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李총재는 金대통령의 귀국 후 열 영수회담에 대해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가는 자리여야지 국면 전환용 이벤트성 행사여선 안된다" 며 "국민이 기대하고 만족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4년 대통령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李총재는 "이를 빌미로 정국 개편이나 정계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 이라며 "지금 개헌론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고 지적했다.

대구=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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