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김치' 업체 충주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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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김치를 담가주는 '맞춤김치' 업체가 등장했다. 충북 충주의 ㈜웅지(대표 조은미.36)는 지난 9일부터 공장에 각종 김치 원료와 양념류, 새우젓 등 젓갈류를 차려놨다.

소비자들이 공장에 직접 방문, 이들 재료들로 직접 김치를 담근 뒤 포장해서 바로 들고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김치 담그기를 체험할 수도 있으며 김치 기호를 알려주고 만들어 배달해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웅지는 이를 위해 충주시 용탄동 2천평의 부지에 연면적 8백평의 최신식 가공공장과 위생처리시설을 갖추고, 대도시 주민과 관광회사 등을 대상으로 '김치 투어' 라는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투어용 버스 2대를 마련, 방문편의를 돕고 있다. 가격은 2㎏ 5천원 3㎏ 7천원이며 김치 보관용기를 가져올 경우 15%까지 할인된다.

이 회사 趙사장은 "김치를 사먹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기호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가 싼값에 직접 입맛대로 昇“?수 있도록 관광개념을 접목한 상품을 내놓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월부터는 젓갈류, 생선류, 육류, 과일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여행 중 직접 양념가공을 해가거나 소포장 단위로 사갈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충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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