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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기념행사 벌어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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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인권선언 52주년(10일)을 앞두고 인권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법무부가 기념식을 갖는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인권운동사랑방.천주교인권위원회 등 국내 19개 인권단체는 8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정부는 인권 개선을 위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여당이 '독립적인 국가기구로 인권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는 인권단체들의 염원을 무시한 채 실효성 없는 형태로 인권위원회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유엔인권이사회가 단계적 폐지를 권고한 국가보안법 제7조 3항(이적단체 구성.가입) 삭제에 대해서도 머뭇거리고 있다" 며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자리에서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밝혀야 한다" 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올해의 인권상에 '매향리 미군폭격장 철폐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전만규)' 를 선정했다.

법무부는 기념식을 갖고 서울지방변호사회 김일두(金一斗)변호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수하는 등 인권옹호에 기여한 법조인 9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金변호사는 서민들을 위해 최근까지 1만5천회에 걸쳐 무료변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 명단

◇ 국민훈장 무궁화장〓김일두 변호사

◇ 국민훈장 모란장〓박양빈 건국대 교수

◇ 국민훈장 동백장〓임영기 법무사

◇ 대통령 표창〓김용배 법무부 범죄예방위원.김소선 교정대상 심사위원.홍순기 법무사

◇ 국무총리 표창〓김광진 공주치료감호소 자문위원.강해중 청송교도소 교화위원.이호칠 대한법률구조공단 과장

하재식.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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