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적' 변함없어…올 국방백서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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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 군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란이 돼온 대북 '주적(主敵)개념' 을 북한의 현실적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장병 정신교육은 남북관계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적대감을 부추기던 기존 논리에서 탈피, 신축적이고 유연하게 실시키로 했다.

또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을 1990년대 중반보다 6만여명이 증강된 69만여명을 투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국방백서' 를 발간했다.

백서는 대북 관련 용어도 '김정일' 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으로, '대북 포용정책' 을 '대북 화해.협력정책' 바꿨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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