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뼈, 알 화석 무더기 발굴… 전남 보성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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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전남대 공룡연구센터는 13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바닷가에서 공룡 알 화석지를 발굴하던 중 원형의 30% 정도가 보존된 공룡 뼈 화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뼈 화석은 어깨와 갈비뼈, 앞다리 윗부분 좌우 한쌍씩과 등골 8개, 갈비뼈 9개 등이다. 발굴 조사 과정에서 공룡 알 둥지 15개와 130여개의 공룡 알 화석이 함께 발견됐다. 이 공룡 뼈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000만년 전)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살았던 초식 공룡인 하드로사우루스류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신 골격의 길이가 2m 정도인 것으로 미뤄 알에서 부화된 지 1년 정도된 새끼 공룡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은 둥지 안에 있는 공룡 알과 뼈 화석이고, 오른쪽 그림은 이번에 발견된 뼈의 부분(점선 안)과 공룡을 복원했을 때의 가상도(下)다.

보성=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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