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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통행료 경차는 딱 절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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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내년중 8백cc 미만의 경승용차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터널 등 전국의 모든 유료도로.시설물 통행료의 절반을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현재 장애인 주차우선 구획처럼 공공시설.대형 건축물의 주차장에 소형차 우선주차 구획이 설치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30일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경승용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현재의 지원제도 외에 추가로 이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을 마련, 내년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승용차는 ▶특소세 면제▶등록.면허.자동차세 감면▶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료의 50%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과 최근의 LPG차량 증가 영향으로 국내 경승용차 보급률은 8.1%에 불과해 일본(15.7%).이탈리아(39%).영국(9%)등 선진국 수준에 크게 뒤떨어지는 상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 등 공공기관이 앞으로 승용차량을 구매할 때 의무적으로 절반 이상을 경승용차로 구매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은 지난 9월 에너지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를 해야 하고 일부는 법개정도 필요해 시행은 내년중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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