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야권 "매일 하야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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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마닐라=외신종합]필리핀 야권과 가톨릭교회.노조.좌익그룹 등은 27일 수뢰 의혹이 폭로된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는 12월 7일 상원의 첫 심리가 열릴 때까지 매일 대규모 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전 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필리핀 관측통들은 필리핀 정부가 공산신인민군(NPA)소속 좌익게릴라들이 정부전복을 기도하며 테러를 할 우려가 있다고 군경에 '적색경보' 를 발령했으나 사실은 야권의 반 에스트라다 시위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트라다에 대한 탄핵안은 22명 정원인 상원의 탄핵재판에서 최종 결정되며 여당 소속 상원들이 잇따라 야당에 합류, 탄핵 정족수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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