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도 이스라엘 주재 대사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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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예루살렘.카이로=외신종합]이집트.요르단 등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잇따라 소환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1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를 이유로 모하메드 바시우니 이스라엘 주재 이집트 대사에게 귀국령을 내렸다.

바시우니 대사의 소환이 일시적인 것인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위한 사전조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스라엘과 수교한 뒤 20여년간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의 관계개선에 가교역할을 해왔다.

한편 탈레드 리아피 요르단 공보장관도 이날 "요르단 정부는 신임 이스라엘 주재 대사의 신임장 제정과 관련한 정식절차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면서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 라고 말했다.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이슬람회의기구(OIC)정상회담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단절을 촉구하는 폐막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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