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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수작업 재검표 합산여부 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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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탤러해시(플로리다)=김진.신중돈 특파원]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조지 라바르가 판사는 20일 오전(현지시간) 혼란스런 투표용지로 인해 앨 고어 지지표가 무효가 됐다며 재투표를 요구한 일부 주민의 소송에 대해 헌법에 따라 재투표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

고어 민주당 후보측이 항소한다 해도 전망은 어두워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측은 유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주 대법원은 대선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手)작업 재검표 결과를 공식 집계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한 심리를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개시했다.

최종 결정은 21일 또는 22일 중으로 예상된다. 수개표 결과 인정 결정이 나올 경우 당선자 확정은 재검표가 완료되는 다음달 초까지 미뤄진다.

심리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까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변론서를 제출했다.

◇2000 미국 대통령 선거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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