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인 그는 결함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그는 “정속 주행 상태일 때만 제멋대로인 것을 보면 페달의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3개월 동안 이 문제를 지적했지만 아무도 이를 연구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단 도요타만이 아니다. 미국인들이 자동차에 대해 갖는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CNN은 3일 NHTSA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코발트의 전동운전대(파워 스티어링)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05~2009년형 코발트와 2008~2009년형 코발트SS다. 두 모델은 모두 95만 대가 팔렸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1년 전보다 24%를 더 팔아 도요타 추락의 반사이익을 챙겼다. 반면 기아차 판매량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본 자동차 중에선 닛산의 판매량이 16% 늘어나 도요타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로써 도요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7%에서 14.2%로 떨어졌다.
김영훈·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