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건강보험공단 지사들 평일 체육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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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 충북도내 10개 시.군 지사들이 평일에 체육대회를 열고 있어 해당지역 민원인들이 헛걸음을 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보험공단 청주서부지사는 14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솔밭공원에서 지역의료보험담당(지역관리부)직원 4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체육대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이날 지사장실.지사대표전화가 종일 불통됐다.

행사 사실을 모르고 지사를 찾았던 지역의보 민원인들은 거의 업무를 보지 못했다.

이날 정상근무를 했던 직장관리부(직장의보 담당부서)관계자는 "지역의보 민원인에 대해서는 업무를 잘 몰라 보험증 발급등 극히 단순 업무밖에 해주지 못했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15일까지 지사에 민원인들의 항의전화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옥천지사가 옥천공설운동장에서 같은 명목의 행사를 열어 18명 직원 중 4명만이 사무실을 지켰다.

또 16일, 17일에는 청주 동부지사와 충주지사가 같은 행사를 개최키로 하는 등 도내 10개 시.군 지사가 평일에 행사를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부지사 관계자는 "공단본부에서 추계체육행사를 금주 중 갖도록 지침을 내려 행사일정을 평일로 잡았다" 며 "그러나 직장관리부 직원들이 정상 근무를 해 지역의보 민원도 큰 불편은 없었을 것" 이라고 해명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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