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미국 레슨프로 한국행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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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의 레슨프로들이 국내에 골프 아카데미를 속속 열고 있다.

LA 근교 퍼블릭골프장인 인더스트리힐 헤드프로인 조지 핀넬은 캐릭터스포라인과 손잡고 지난 6일 서울 도곡동에 US 프로페셔널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김미현.이정연.김미향 등 한국 골퍼들을 지도한 바 있는 핀넬 코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레슨프로인 마크 멜러를 국내에 상주시키고 자신은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골퍼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박현순.서아람.이정연.김영.임선욱 등 국내 톱 클라스의 여자프로골퍼들과 계약하고 있는 토탈골프코리아는 최근 미국 PGA 레슨프로인 전육휴 프로를 영입, 경기도 용인에 있는 영진골프랜드 내에 골프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토탈골프코리아는 여자주니어골퍼들을 집중 육성,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내한했던 필 리츤은 삼성 에버랜드와 내년 3월부터 골프아카데미를 용인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필 리츤은 내년 3월부터 2명의 코치를 한국에 파견한다.

미국 레슨프로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 선수들의 자질이 뛰어나고▶미국에 비해 고액의 레슨비를 받을 수 있으며▶국내에는 전문 레슨프로가 거의 없다는 데 있다.

특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스코어만으로 레슨프로를 선발, 자격증을 주고 있어 미국 PGA 레슨프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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