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이익, 일본 전자 7개사 합계보다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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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삼성전자는 일본의 경제 전문 주간지인 니케이 비즈니스 최근호를 인용,올해 순익이 소니·마쓰시타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 7개사의 전체 순익을 능가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잡지는 올해 삼성전자의 순익은 약 6천6백억엔으로 전망돼 소니·마쓰시타·도시바·히다찌·NEC·후지쯔·미쓰비시전기 등 7개 일본 전자 메이커의 예상 순익 6천4백70억엔(2001년 3월 결산 전망치)을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케이 비즈니스는 ‘삼성전자 대부활’이라는 특집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가 고수익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8만4천명이었던 임직원 수를 5만8천명으로 줄이고 2년동안 72개 사업에서 손떼는 대신 반도체·액정사업,정보통신,디지털기기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개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또 “삼성전자의 부활은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꺼번에 구조개혁을 추진했기에 가능했다”며 “개혁 도중에 있는 일본 대기업들은 30년전과는 반대로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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