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막바지인 1944년 5월과 11월 뉴기니와 레이테 작전에 투입됐다. 이 연대가 낙하산으로 적진에 투입되면 11공정사단은 작전에 필요한 각종 전투·지원 장비를 현지에 공수했다. 이른바 공정작전이다. 공정부대는 공수부대보다 포괄적 의미다.
6·25전쟁 때는 전력을 보강해 ‘공수연대전투단’으로 확대 운영됐다. 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 처음 투입돼 상륙부대의 측면 보호 임무를 맡았다. 10월 국군의 평양 탈환작전 때는 북한군의 배후를 차단하기 위해 그 북쪽인 숙천지역에 투입됐다. 이어 수원·원주·개성·문산·인제 전투에 참여했다.
현재는 101공정사단에 소속돼 있다. 반세기 이상 수많은 전쟁에 투입된 이 부대의 좌우명은 ‘불패의 용맹(NE DESIT VIRTUS:Let Valor Not Fail)’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