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련등 5개단체 박정희 흉상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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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민족문제연구소.민주노동당.서총련.인터넷 신문 대자보.홍익대 민주동문회 등 5개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5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공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공구를 이용해 떼어냈다.

이들은 '우리는 왜 박정희 흉상을 철거하는가' 라는 성명에서 "박정희는 기념의 대상이 아닌 청산과 극복의 대상이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강행하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흉상을 철거했다" 고 말했다.

이들은 철거한 흉상을 6일부터 홍익대 교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철거된 朴전대통령의 흉상은 소장 계급장을 단 군복차림으로 높이 60㎝.폭 40㎝의 청동 흉상으로, 1966년 홍익대에서 세운 것이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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