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페셜 리포트...떠오르는 용 잘 조명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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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호 34면

인도의 이미지는 영화 ‘시티 오브 조이’의 고단한 삶,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빈민가 등이었다. 사실 나는 인도의 어두운 면을 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마더 테레사의 헌신이 배어 있는 곳, 지저분한 거리의 부랑자들, 영적이지만 실상은 매우 더러운 갠지스강 등. 스페셜 리포트로 게재된 인도 이야기(1월 24일자 20~23면)를 읽고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인도 사람들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가 그들의 ‘달란트’를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인구’라는 무지막지한 하드웨어를 가진 중국보다 적절한 하드웨어와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가진 인도가 세계시장에서 더 무서운 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특히 IT 인력에서의 독보적인 행보는 인도가 문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제껏 어두웠던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선입견을 돌려놓은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강원지 (32.회사원.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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