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타이어 업체인 미국의 굿이어가 만든 타이어에도 심각한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LA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백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문' 의 불똥이 타이어 업계 전체로 튀게 됐다.
LA타임스는 "굿이어가 트레일러.대형 밴.대형 스포츠카 등 상업 차량용으로 제작한 16인치 타이어의 결함으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며 "굿이어도 5년 전에 이를 알고 개량작업을 했지만 공개 및 리콜을 하지 않아 수백만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고 전했다.
굿이어측은 그러나 "조사 결과 타이어에 결함은 없었으며, 타이어 사고와 관련한 법적 분쟁 20건도 모두 원만하게 해결됐다" 고 반박했다.
LA타임스는 이에대해 "굿이어의 법적 분쟁은 대부분 파이어스톤 타이어에서 나타난 균열 현상과 유사한 것이며, 앞으로도 관련 사고가 많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미 연방고속도로안전국은 "지난 3년동안 보고받은 59건의 타이어 결함사고 가운데 경트럭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 사고도 한건 있었다" 며 "상황을 지켜보겠다" 고 밝혔다.
최근 굿이어에는 95년 제작한 경트럭 타이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콘티넨탈 제너럴이 "98~99년 링컨 네비게이터에 장착된 타이어 16만개가 균열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오대영 기자